[원티드 포텐업] 시작에 앞서

2024. 10. 9. 22:27카테고리 없음

나는 2년간 AI 회사에서 기획과 관리를 담당했다. 그곳에서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활용한 비전과 소음 관련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여러 프로젝트의 시작과 끝을 경험할 수 있었지만 개발자들과 소통할 때마다 기술을 깊이 이해하지 못해 답답함을 느낀 끝에 결국 개발 학습의 동기가 되어 최근 5개월간의 웹 개발 부트캠프에 참여했다.

 

디지털 트윈 부트캠프에서는 Vue, Express를 비롯한 웹개발관련 지식과 MQTT와 아두이노 등 공장의 디지털 트윈구축에 필요한 여러 기술들을 배웠다.기본적인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보며 개발의 기초를 익혔지만 동시에 이론과 실제의 간극을 체감했다. 특히 실제 서비스를 만들려면 더 많은 실무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전 부트캠프에서 두 개의 주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첫 번째는 전류와 진동을 통한 이상 감지 프로젝트였다. 센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기계의 이상을 감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려 했다. 두 번째는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로, 실제 물리적 시스템의 가상 모델을 만들어 시뮬레이션과 최적화를 수행하고자 했다.

 

이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면서 AI 모델 도입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꼈다. 첫번째 실시간 수집 데이터를 통한 이상 감지 프로젝트에서는 더 정확한 예측을 위해 머신러닝 모델이 필요했지만 AI허브에서 제공하는 기본모델을 활용하는 것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지었다.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에서는 실시간데이터를 받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결국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어떤 것을 보여줄 지 정확한 문제정의를 내리지 못해 AI모델을 도입하지 못한 프로젝트로 남게 되었다. 결국 제대로 된 문제정의와 AI모델을 개발하지 못해 프로젝트의 진가를 다 살리지 못한 경험이 AI에서 결국 눈을 돌릴 수 없다는 것을 다시 여실히 느끼게 되었다. 

원티드 포텐업 부트캠프의 커리큘럼, 특히 4번의 미니프로젝트와 1번의 협업프로젝트가 눈에 띄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각 프로젝트마다 다른 기술 스택과 문제 해결 과제가 주어질 것이다. 실제 현장의 요구사항에 맞춰 그와 유사한 환경에서 실제 개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 부트캠프를 통해 구체적으로 다음 세 가지를 얻고자 한다:

  1.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개발 능력: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는 것을 넘어, 센서 데이터 처리, 실시간 데이터 시각화, 그리고 AI 모델 통합 등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실질적인 기술을 익히고 싶다.
  2. AI와 웹 기술을 결합한 프로젝트 경험: 예를 들어,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이상을 감지하는 웹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이나, 디지털 트윈 모델을 웹 인터페이스로 제어하고 시각화하는 시스템을 구현해보고 싶다.
  3. 팀 협업 능력 향상: 깃허브를 통한 버전 관리, 코드 리뷰, 애자일 방법론 실천 등 실제 개발팀에서 필수적인 협업 스킬을 익히고 싶다.

AI 회사 근무경험을 통해 산업 현장의 니즈를 이해하고 현장에서의 문제와 요구사항을 파악했다. 이전 프로젝트에서는 실제 개발자로서의 생각을 코드로 구현 능력을 키웠다.  AI 개발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기반은 닦았지만 실제 현장에 투입되었을 때의 AI 개발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식했다.

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하는 실무자이면서 추후 하나의 프로젝트를 담당할 수 있는 프로덕트 매니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원티드 포텐업 부트캠프는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관리자로서 경험하고 이해한 현장의 프로세스 경험과 프로젝트 개발 경험에 더해 실질적인 AI모델을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이 더해지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장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최신 기술로 구현해내는 개발자가 되고자 한다. 이 부트캠프가 그 목표를 향한 첫 걸음이 되길 기대한다.